준비와 중단

수술 전 중단 검토 약·영양제 가이드

항응고제부터 오메가3까지, 수술 전 중단이 논의되는 목록과 시점을 정리한다. 모든 조정은 처방의 확인이 전제다.

방유담2026. 8. 25.준비와 중단

수술 전 중단을 검토하는 약과 영양제, 무엇부터 봐야 할까?

결론부터 낸다. 첫째, 항응고제·항혈소판제와 은행잎·오메가3 같은 지혈 지연 영양제는 수술 2주 전 시점에 처방의와 중단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둘째, 당뇨약·혈압약은 대부분 중단이 아니라 '당일 복용 방식 조정' 대상이라 별도 판단이 필요하다. 셋째, 어떤 경우에도 환자 임의로 끊거나 유지하지 말고, 처방한 의사 또는 마취 전 평가 담당자의 확인을 거쳐야 한다. 이 세 가지가 이 글 전체의 뼈대다.

수술 연기 사유를 되짚어보면 상당수가 '복약 목록을 늦게 제출했다'거나 '영양제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데서 시작된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수술 전 평가 지침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환자안전기준은 공통적으로 복약 정보의 사전 확인을 수술 전 필수 절차로 명시한다. 아래는 판단 축별로, 그리고 시점 역순으로 정리한 확인표다.

항응고제·항혈소판제는 며칠 전부터 중단을 논의하나?

결론은 약제별로 5일에서 7일 전이 통상 논의 구간이며, 정확한 일수는 처방의가 정한다. 아스피린 단독 복용은 수술 종류에 따라 유지되는 경우도 있어 임의 중단이 더 위험할 수 있고, 클로피도그렬 같은 항혈소판제는 통상 5~7일 전 중단이 논의된다. 와파린은 INR(혈액응고 수치) 확인이 함께 필요해 3~5일 전부터 검사와 병행 조정이 이뤄지고, 최근 쓰이는 NOAC 계열(리바록사반 등)은 반감기가 짧아 더 짧게 잡히는 경우도 있다.

시점 역순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시점 확인 항목 근거
2주 전 항응고·항혈소판제 복용 여부를 수술 담당의와 처방의 양쪽에 알린다 두 의사의 판단이 다를 수 있어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
1주 전 중단 시작일과 대체 요법(브릿지 치료) 필요 여부를 확정한다 심장 스텐트 등 중단이 위험한 경우 대체 조정이 논의되므로
전날 실제 중단이 지시대로 이뤄졌는지, 마지막 복용 시각을 기록한다 마취 전 평가에서 마지막 복용 시각을 묻기 때문
당일 병원에 도착해 복용 중단 여부를 재확인받는다 예약과 실제 시행 사이 착오를 막기 위해서

이 항목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제가 스스로 끊어도 되나요"다. 답은 아니다. 항응고제 중단은 혈전 위험을 높이는 조정이라 반드시 처방한 의사의 확인을 먼저 받아야 하며, 수술 담당의에게도 같은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오메가3·은행잎 같은 영양제는 왜 신고 대상인가?

결론은 이 영양제들이 처방약과 마찬가지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복약 목록이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목록'에 별도로 기록해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식약처 의약품 정보에서도 오메가3, 은행잎 추출물, 비타민E, 마늘 추출물, 일부 홍삼·인삼 제품은 혈소판 기능이나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한다.

통상 논의되는 중단 시점은 오메가3·은행잎이 1~2주 전, 비타민E가 1~2주 전이다. 문제는 이 항목들이 '약'으로 인식되지 않아 문진에서 누락되는 빈도가 가장 높다는 점이다. 수술 준비 상담에서 실제로 반복되는 장면은, 처방약은 정확히 답하면서 "영양제는 그냥 챙겨 먹는 거라 말 안 했다"는 경우다. 이 목록은 빠짐없이 적어야 한다. 신고 대상 자체를 판단해서 빼는 것은 환자의 역할이 아니다.

임의 중단이 금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론은 중단으로 인한 위험(혈전, 혈압 급등, 발작 등)이 수술 지연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텐트 삽입 이력이 있는 환자의 항혈소판제 임의 중단, 항경련제·항우울제의 급격한 중단은 원래 질환의 급성 악화를 부를 수 있어 처방의의 대체 계획 없이 멈추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 원칙을 실행 문장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병원 예약 확인 전화나 마취 전 평가 상담에서는 "이 약을 며칠 전부터 중단해야 하는지, 중단이 어려우면 대체 방법이 있는지"를 처방한 의사에게 직접 묻는 것이 맞는 질문 방식이다. "끊어도 될까요"라는 열린 질문보다 "언제부터, 무엇으로 대체해서"를 묻는 것이 실제 답을 끌어낸다.

당뇨약·혈압약은 항응고제와 다르게 처리되나?

결론은 그렇다. 대부분 중단이 아니라 '수술 당일 복용 여부와 용량 조정'의 대상이다. 경구 혈당약은 금식과 겹치면 저혈당 위험이 있어 당일 아침 복용을 거르거나 절반으로 줄이는 방식이 논의되고, 인슐린은 종류에 따라 당일 아침 용량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혈압약은 대개 당일 아침에도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안내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 역시 계열(ACE 억제제·ARB 등)에 따라 다르게 판단된다.

이 항목에서 실행할 질문은 "당일 아침 이 약을 먹고 와야 하나요, 걸러야 하나요"다. 이는 수술 예약 시점이 아니라 최종 확인 전화나 입원 안내 단계에서 다시 확인해야 하는데, 수술 일정이 바뀌거나 금식 시간이 조정되면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복약 목록은 어떻게 작성해야 빠짐없이 전달되나?

결론은 처방약,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한 장에 모두 적고 마지막 복용일을 함께 기록하는 것이다. 약 이름만 적으면 확인이 지연되므로 '약 이름 - 용량 - 복용 주기 - 마지막 복용 예정일'을 한 줄씩 적는 방식이 실무에서 가장 빨리 처리된다.

이 목록을 언제 제출하느냐도 중요하다. 수술 2주 전에는 1차로 전체 목록을 제출하고, 1주 전에는 중단 지시가 내려온 약과 유지되는 약을 구분해 다시 확인받는다. 전날에는 실제 중단 여부를 스스로 재확인하고, 당일에는 목록 원본(또는 사진)을 지참해 병원에 다시 제시한다. 약봉투나 처방전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이 이름을 기억해 말로 전달하는 것보다 오차가 적다.

수술 종류·마취 방식에 따라 중단 기준이 달라지나?

결론은 그렇다. 출혈 위험이 높은 수술(정형외과 대수술, 심장·혈관 수술 등)일수록 항응고·항혈소판제 중단 기준이 더 엄격하게 논의되고,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짧은 시술은 상대적으로 유지 가능한 약이 더 많다. 외과계 학회의 수술 전 관리 지침에서도 수술의 출혈 위험도를 단계로 나눠 항응고제 조정 폭을 다르게 제시한다.

이 축에서 실행할 질문은 "제가 받을 수술이 출혈 위험이 높은 쪽인지, 그래서 이 약을 얼마나 일찍 중단해야 하는지"다. 같은 약이라도 수술 부위와 방식에 따라 중단 폭이 달라지므로,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들은 중단 일수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고령·다약제 복용자는 무엇을 더 챙겨야 하나?

결론은 약물 상호작용 확인과 복약 목록의 이중 제출이다.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 하나를 중단하면 다른 약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담당 진료과와 수술 담당의 양쪽에 같은 목록을 전달하고 각각의 확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 경우 2주 전 시점에서 반드시 확인할 문장은 "이 약들 중 수술과 관련 없어 보이는 것도 전부 알려드려야 하나요"이며, 답은 항상 그렇다는 쪽이다. 만성질환 약은 서로 얽혀 있어 하나만 떼어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의서 작성 전 흔히 놓치는 항목은 무엇인가?

결론은 '최근 복용 중단 여부'와 '건강기능식품 복용 여부'를 동의서 문진 항목에서 정확히 적지 않는 것이 가장 흔한 누락이다. 동의서는 마취 방식, 수술 범위 같은 항목에 집중해서 읽히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수술 연기로 이어지는 사례는 복약 관련 문진란을 대충 채운 데서 더 많이 나온다.

동의서를 받을 때 확인할 항목은 세 가지다. 첫째, 마지막으로 복용한 항응고·항혈소판제와 그 날짜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가. 둘째, 영양제·건강기능식품 항목이 별도 칸에 빠짐없이 적혀 있는가. 셋째, 중단 지시를 받은 약과 실제 중단 여부가 일치한다고 서명하기 전에 재확인했는가. 이 세 가지를 동의서 서명 직전에 다시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 서명 후 발견되는 착오를 줄이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다.

핵심 정리

  • 항응고제·항혈소판제, 은행잎·오메가3 같은 영양제는 수술 2주 전 처방의 확인을 거쳐 중단 여부와 시점을 확정한다.
  • 통상 논의되는 중단 시점은 아스피린·항혈소판제 5~7일 전, 와파린 3~5일 전(INR 확인 병행), 오메가3·은행잎·비타민E 1~2주 전이다. 정확한 일수는 개인 상태에 따라 처방의가 정한다.
  • 당뇨약·혈압약은 대부분 중단이 아니라 수술 당일 복용 여부와 용량 조정의 대상이다.
  • 임의 중단은 금지 원칙이며, 모든 조정은 처방한 의사의 확인을 전제로 한다.
  • 처방약과 건강기능식품을 한 장에 적은 복약 목록을 2주 전 1차 제출, 1주 전 재확인, 당일 원본 지참까지 이어간다.
  • 수술 출혈 위험도와 마취 방식에 따라 중단 폭이 달라지므로 다른 사례의 중단 일수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는다.
  • 동의서 서명 전 복약 관련 문진란(마지막 복용일, 건강기능식품 여부, 중단 이행 여부)을 다시 확인한다.

자주 묻는 질문

항응고제를 스스로 판단해서 며칠 전에 끊으면 안 되나요?

안 된다. 중단 시점과 대체 요법 여부는 처방한 의사가 환자의 기저질환(스텐트 이력, 부정맥 등)을 보고 정하는 사항이라, 임의로 정한 일수에 맞춰 끊으면 혈전 위험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오메가3나 홍삼 같은 건강기능식품도 정말 다 말해야 하나요?

그렇다. 이 성분들은 혈소판 기능이나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식약처 의약품 정보에서도 수술 전 확인 대상으로 안내한다. '약이 아니라서' 빼고 말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다.

중단 시점은 왜 사람마다 다르게 안내받나요?

수술의 출혈 위험도, 복용 중인 약의 반감기, 기저질환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약이라도 정형외과 대수술과 짧은 국소마취 시술에서 중단 폭이 다르게 논의된다.

당뇨약은 수술 당일 아침에 먹고 가야 하나요, 걸러야 하나요?

약 종류와 금식 시간에 따라 다르며, 이 질문은 입원 안내 단계나 최종 확인 전화에서 다시 물어야 한다. "당일 아침 이 약을 먹고 와야 하나요"라고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정확한 답을 끌어낸다.

복약 목록은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나요?

2026년 기준으로도 많은 기관이 수술 2주 전 1차 제출, 1주 전 중단 여부 재확인을 표준 절차로 안내한다. 늦게 제출하면 중단이 필요한 약의 조정 시간이 부족해져 수술이 연기될 수 있다.

약봉투를 안 가져가고 말로만 전달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오차가 생기기 쉽다. 약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용량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처방전이나 약봉투 사진을 지참하는 방식이 실무에서 더 정확하게 처리된다.

항응고제를 유지해야 하는 수술도 있나요?

있다. 일부 저위험 시술에서는 중단으로 인한 혈전 위험이 수술 중 출혈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되어 유지가 논의되는 경우가 있다. 이 역시 처방의와 수술 담당의의 협의로 결정되는 사항이다.

이 글의 근거

학회 진료지침·정부 공공데이터·의학 문헌 등 신뢰할 수 있는 출처 2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검토 2026. 8. 25. · 편집 방유담 · 수술 준비 에디터

  1. https://pubmed.ncbi.nlm.nih.gov/40846569/
  2. https://www.msdmanuals.com/professional/special-subjects/care-of-the-surgical-patient/perioperative-management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심평원(HIRA) 공개 의료기관 정보와 네이버·카카오·구글 지도의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리뷰 수·별점은 참고 지표이며, 실제 진료 적합성은 상담과 진단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